온라인 해돋이, 줌년회…코로나가 만든 이색 신년맞이
기사입력 2021.01.02 18:30 조회수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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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새해맞이 풍경이 바뀌며 '온라인 해돋이', '랜선 ZOOM(줌)년회' 등 이색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14개 시·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해넘이·해돋이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지를 폐쇄했다.명소가 폐쇄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던 새해맞이 모습 역시 사라졌다.하지만 해돋이를 볼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KBS는 전국의 재난감시 CC(폐쇄회로)TV를 활용해 2021년 새해 첫 해돋이를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으며, 동해안 일출 중계는 독도부터 울릉도, 속초와 대관령, 강릉, 포항, 부산, 마라도까지 주요 명소에 KBS가 설치한 고화질 CCTV 영상을 활용했다.이 밖에 각 지자체들과 SK이노베이션 등 일부 기업들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돋이 모습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일부 시민들은 현장 근처에서 차 안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바라보다 잠시 나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고, 캠핑장에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해돋이를 맞이하기도 했다.젊은층을 중심으로 송년회·신년회 문화도 달라지면서 온라인을 통해 미뤄왔던 모임을 하고 있다.'줌'은 올해 상반기부터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을 목적으로 많이 쓰이기 시작한 다자간 화상채팅 프로그램으로 이를 이용한 '줌년회'를 통해 친구들과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이처럼 해돋이를 현장에서 보는 것은 어려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잠시 멈춤'이 색다른 신년 풍경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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